위피, '2030 SNS 연애 트렌드 리포트'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20대와 30대 절반 이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연애를 시작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엔라이즈의 소셜 데이팅앱 위피의 '2030 SNS 연애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SNS에서 연애를 시작한 경험이 있다는 20대와 30대는 각각 52%, 59%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위피의 20~30대 사용자 1191명이 참여했다.
SNS 연애를 경험한 20대(69.3%)와 30대(55.3%)들은 주로 '인스타그램'에서 관계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이 SNS 연애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지인 소개 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가 가장 많았다.
SNS가 연애에 긍정적이라는 비율은 20대(59%)가 30대(41%)보다 높았다. 긍정적이라고 한 이유로는 '서로 일상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어서', '상대 감정이나 상황을 SNS로 파악할 수 있어서' 등이 언급됐다.
공개 연애 여부와 이별 방식은 연령별 차이가 있었다. 20대의 68%는 SNS에 연애 사실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이는 30대(59%) 대비 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별 후 SNS 정리 방식으로 30대는 언팔로우·차단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20대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모두 차단 이유 1순위는 '깔끔한 정리를 위해서'였다.
이정훈 위피 마케팅팀 리드는 "2030 세대 연애 시작이 온라인으로 수렴하고 있는 흐름은 데이팅앱으로도 확장되고 온라인 만남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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