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살리 전이라크 대통령을 유엔난민기구(UNHCR)대표로 선출

기사등록 2025/12/19 08:31:49 최종수정 2025/12/19 08:44:24

18일 회의에서 필리포 그란디 현 대표의 후임으로 확정

구테흐스 "이라크 재건과 경제 회복의 주역" 높이 평가

[ 유엔본부=신화/뉴시스] 유엔총회에서 12월 18일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로 선출된 살리 전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에서 2020년 연설하는 모습.  그는 이번 유엔총회에서 필리포 그란디 이탈리아출신 대표의 후임으로 선출되어 내년 1월 1일 취임한다. 2025. 12.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총회가 1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바흐람 아메드 살리 전이라크대통령을 새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 대표로 선출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필리포 그란디의 뒤를 이어서 2026년 1월 1일 부터 5년간 유엔난민기구 최고 대표로  일하게 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살리 전 대통령의 난민기구 대표 취임을 축하 하면서 2018년~2022년 이라크 대통령을역임한 그가 이라크와 쿠르드 지역에서 30년 넘게 성실히 공직 생활을 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1960년 생인 살리 최고대표(65)는 북서부 쿠르드 지역 자치정부에서 2001년-2004년과 2009년-2012년 총리직을 맡았다.  2004년과 2009년 사이에는 이라크 부총리로 일했다.

특히 그는 2003년 미군 침공 이후 시대에 이라크 재건과 경제 회복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 낸 책임자였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살리 전 대통령은 모국어인 쿠르드어와 아랍어 외에 영어도 유창하게 잘한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이탈리아 출신의 필리포 그란디 대표는 2016년 1월1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으로 취임해서 유엔난민기구 대표로 직명이 바뀐 뒤에도  5년 임기를 두번 맡았다.  이달 12월 31일에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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