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한 우크라 외교차관, 외교 차관보와 회담…"우크라 위기 논의"

기사등록 2025/12/19 05:28:48 최종수정 2025/12/19 05:46:24
[뉴욕=AP/뉴시스] 중국을 방문한 세르히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은 18일 류빈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와 회담했다. 사진은 2023년 2월 23일 당시 유엔 우크라이나 상임대표였던 세르히 키슬리차(가운데)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유엔 총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수를 요구하는 평화 결의안을 통과한 후 박수하고 있는 모습. 2025.12.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을 방문한 세르히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은 18일 류빈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와 회담했다.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키슬리차 차관은 류 부장조리와 "양국 의제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고, 최고위급 및 고위급 추가 접촉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역 및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며 "국제기구 내 상호 작용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또한 양측이 러시아의 침략과 관련한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국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상호 존중이 관계의 기본 토대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류 부장조리와 키슬리차 차관이 정치 협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류 부장조리는 양국 관계의 가장 큰 특징이 우호와 협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통신은 양 측이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전했다.

류 부장조리는 중국이 양국 정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관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함꼐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키슬리차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심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양국 고위급 만남은 드물다고 짚었다. 또한 "러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은 전쟁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한 적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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