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청년들에게 예수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계엄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하는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18일 오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65번째 생일을 맞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며 "대통령이 청년들을 위해 옥중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탄 메시지를 전해달라 말했다"라고 밝혔다.
메시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예수님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장 39절)고 말씀하셨다"며 "다른 사람의 자유가 짓밟힐 때 함께 싸우는 것이 이웃 사랑이요 곧 나라사랑(愛國)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의 가르침은 애국의 실천이요,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을 멈추게 하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유와 정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깨어 일어난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로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다"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어 "자녀가 없는 저희 부부에겐 청년 여러분이 자녀처럼 느껴진다"며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계엄선포 정당성을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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