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확대하는 삼성·SK…SSAFY·프로보노 주목

기사등록 2025/12/19 06:00:00 최종수정 2025/12/19 06:16:24

삼성 싸피, 7년간 1만125명 수료…85% 취업률

'무료 경영 자문' SK프로보노, 올해 4200명 참여

[서울=뉴시스]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 삼성전자 박승희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삼성)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기업을 대표하는 삼성과 SK가 사회공헌(CSR)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대표 청년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기존 SW(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에서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등 'AI 인재' 육성에 일조하고 있다.

SK 프로보노는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SK그룹 구성원들이 직접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7년 동안 사회적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경영 문제를 무료로 자문해왔으며, 올해는 무려 4200명의 SK 구성원이 참여했다.

◆SSAFY, 연 1725시간 교육 중 AI 관련 1025시간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부터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운영 중이다.

전 산업 영역에 걸친 AX(AI Transformation·AI 전환) 흐름에 발맞춰 교육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AI 활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인프라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SAFY는 연간 1725시간 중 1025시간을 AI 교육에 할애, 8개 AI 교육 과정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교육 과정 개편에는 KAIST,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유수의 AI 전문 교수진들이 참여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SSAFY의 모든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2기까지 누적 1만125명이 수료했다. 이중 856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SK 서린빌딩에서 17일 열린 '2025 SK프로보노 성과공유회'에서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사진 앞줄, 우측에서 다섯번째), 조민영 행복나래㈜(SK프로보노 사무국) 본부장(사진 앞줄, 좌측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료 경영 자문' SK프로보노, 올해 4200명 참여
2009년 출범한 SK프로보노는 지난 17년간 사회적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경영 문제를 무료로 자문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무려 4200명의 SK 구성원이 참여했다.

지난 17일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2025 SK프로보노 성과공유회'에서는 한 해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우수한 자문 성과를 만든 구성원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의 프로보노상'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분야 자문을 진행한 SK이노베이션 폐플라스틱 자문 그룹이 수상했다. 이들은 소재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던 한 사회적 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도우며, 소재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등 친환경 소재 분야 전문성을 널리 확산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AI 활용 교육형 자문을 이끈 SK㈜ AX 염현덕 프로보노, 2018년부터 7년 넘게 꾸준히 지식재산권 자문을 이어온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우찬 프로보노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SK프로보노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으로 활동 범위를 한층 넓혔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와는 첫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더 많은 사회적 기업이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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