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급락에 비트코인 또 하락…1억3000만원 아래로

기사등록 2025/12/18 09:23:49 최종수정 2025/12/18 09:26:25

새벽 반등도 순식간에 소멸…알트코인 동반 약세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유토이미지)2025.12.0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나스닥 급락 여파 속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약세다.

18일 오전 9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0% 내린 1억28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억3000만원대까지 반등했던 비트코인은 시장 기대와 달리 장중 다시 1억2900만원대로 밀렸고, 이날 새벽에 잠시 1억3000만원대를 회복했으나 곧바로 1억2800만원대로 다시 밀렸다. 달러 기준으로는 8만6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5.15%), 솔라나(-6.75%), 리플(-4.90%)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다.

시장에서는 새벽의 반등분이 나스닥 급락과 함께 소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스닥은 인공지능(AI) 투자 심리 위축으로 급락 마감했는데, 특히 오라클이 추진하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핵심 투자자 이탈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과도한 AI 설비 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증시 전반을 짓눌렀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97%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7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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