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송해 다송천 물고기 집단 폐사, 국과수에 분석 의뢰

기사등록 2025/12/16 14:31:29
[인천=뉴시스] 인천 강화도 송해면 다송천 물고기 집단 폐사 현장. (사진=독자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강화도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해 강화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폐사체 분석을 의뢰했다.

16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송해면 다송천 인근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송천은 하점면 목숙천과 이어져 있는데, 이 일대 붕어와 잉어 등 물고기 100여마리가 전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군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사설 기관에  수질 분석을, 물고기 사체 분석은 국과수에 의뢰했다. 또 하점면 하점산업단지 내 각 기업체의 원료 수불부 대장, 하수·오수 배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화 지역에서는 이번 사태가 지난 7월 발생한 다송천 물고기 떼죽음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다만, 당시 조사 결과 오염물질이 검출되진 않았다. 가뭄에 따른 수량, 수중 산소량 부족 등이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종인선 송해면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하천에 있는 물고기가 다 죽어 있다. 수천 마리쯤 되는 것 같다"며 "지난번 벌어진 폐사 사건의 연장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원인 규명을 통해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고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우선 폐사 원인을 찾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에 근거해 할 수 있는 제재를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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