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여객선 안전교육"…해양교통안전공단, '여객선 어때' 본격 개시

기사등록 2025/12/16 14:26:15

시·공간 제약 없는 비대면 교육 콘텐츠 도입

[서울=뉴시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웹 기반 가상현실(VR) 체험형 여객선 안전교육 콘텐츠 '어객선 어때' PC 접속 시 메인 화면.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은 여객선 탑승 전 선내 구조와 안전수칙을 미리 확인하는 웹 기반 가상현실(VR) 콘텐츠 '여객선 어때' 서비스를 정식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여객선 어때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여객선 이용 시 필요한 행동 요령과 안전 정보를 사전에 익힐 수 있는 체험형 여객선 안전교육 콘텐츠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공단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공단에 따르면 대면 형식의 여객선 안전교육 참여자는 최근 3년 사이 약 1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반복 학습이 가능한 비대면 가상현실(VR) 교육 콘텐츠를 개발·도입했다.

여객선 어때 이용자는 1인칭 시점으로 여객선을 탐색하며 ▲선내 안전수칙 ▲구명조끼 착용법 ▲비상탈출로 ▲여객선 항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체험 가능한 항로는 ▲산이수동~마라도 ▲모슬포~가파도 ▲제주~추자도 ▲인천~백령도 ▲묵호~울릉도 ▲제주~완도 등 총 6개 항로다.

공단은 학교 현장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결과, 만족도 92점을 기록하며 교육 효과와 실효성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군산~어청도, 목포~홍도, 여수~거문도, 통영~욕지도 등 전국 주요 관광 항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안전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과 카카오 챗봇 민원 서비스 '해수호봇' 등 공단의 기존 안전 서비스 플랫폼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공단은 정부와 지자체, 학교 등과 협력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해양안전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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