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미국서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 신약 특허 등록"

기사등록 2025/12/16 14:19:31

샤르코마리투스병 예방 및 치료 용도

2042년까지 미국내 독점적 권리 확보

[서울=뉴시스] 이엔셀 로고 (사진=이엔셀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이엔셀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EN001'을 이용한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 용도에 대한 특허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정식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미국 특허는 '중간엽 줄기세포 또는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분비된 인슐린을 포함하는 샤르코마리투스병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특허권자는 사회복지법인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이엔셀 주식회사이며, 존속 기간은 2042년 11월 7일까지다.

CMT는 말초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손발 기형, 근육 위축, 감각 소실 등을 유발하는 난치성 유전 질환이다. 인구 25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이번 특허는 이엔셀의 독자적 배양 기술인 ENCT(ENCell Technology)로 생산된 중간엽 줄기세포(EN001)가 신경 재생 및 근육 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회사는 전했다.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인슐린이 슈반 세포의 증식을 돕고 손상된 신경 수초를 재생시키는 새로운 치료 기전을 미국 시장에서 독점적 권리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유럽, 지난 10월 호주에서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EN001은 최근 CMT 치료를 위한 임상 2a상 진입을 승인 받았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EN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어, 이번 특허 등록을 발판으로 혁신 신약 개발과 글로벌 라이선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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