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전 대표에 징역 4년 구형

기사등록 2025/12/16 11:28:17

벌금 1000만원, 추징금 8390만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1.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16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특검 측은 이 전 대표에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8390만원을 구형했다.

특검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대통령, 영부인, 법조인 등 인맥을 통해 집행유예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등 8390만원의 현금을 받은 변호사법 위반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수사, 투명한 절차로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부당 영향력, 검은 거래에 의해 좌우된다고 국민들을 의심하게 만들고 형사사법절차의 공정성, 무결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 조작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말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는 취지로 회유하며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는 등 형량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8월 22일 이 전 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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