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장동혁 체제는 선거 '필패'…김종인 나서야"

기사등록 2025/12/16 09:47:40 최종수정 2025/12/16 11:00:25
[뉴시스] 조갑제 조갑제 닷컴 대표(우)가 지난 15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YTN라디오 '더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내외로 정체 상태에 들어선 가운데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때문"이라며 "장동혁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필패가 명백하다"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지난 15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정체된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진행자에게 "(지지율이) 항상 20% 내외다. 그것은 장 대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으면 이렇게 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은 작년 12월 3일부터 오늘 현재까지 계속 실수만 연거푸 하고 있다. 윤석열이라는 썩은 새끼줄을 잡고 인수봉에 오르려고 하다 대선에서 추락했고, 장동혁이라는 또 다른 썩은 새끼줄을 잡고 올라가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는 것 아니냐. 윤석열과 장동혁 한몸이다. 윤어게인 아니냐. 그러면 다른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며 장 대표를 비판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의 '윤어게인'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생 능력이 적다. 어떻게 보면 웰빙 정당이고 어떻게 보면 토호(土豪)당 비슷하다. 이 정도 붙으면 장동혁 체제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게 명백해졌다. 그럼 바꿔야 된다. 당 중진들이 들고 일어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말을 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자구노력을 하지 않으면 장동혁 체제로 선거를 치를 것이고 장 대표가 선거 유세하려고 하면 '우리 쪽에는 오지 마세요'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거다. 그러면 선거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장동혁 체제의 비대위 전환 가능성에 대해 "선거 필패가 명백한데, 구조적으로 장동혁 대표 자신이 여러 번 '나에게는 계획이 있다고' 했지만 그분의 행보를 보면 당 전체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나 보수를 위한 행동은 한 적이 없다"며 "그렇다면 전당대회 할 시간은 없으니 장 대표를 압박해 자진 사퇴하도록 해 가지고 비대위를 꾸리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국힘 비대위가 꾸려질 경우 여러 차례 정권을 만들어 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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