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4집 발매…'겨울의 유실물' 등 트리플 타이틀
'에어플레인 모드'에는 트리플 타이틀인 '겨울의 유실물', '살아지는 삶', '멸망'을 포함해 총 아홉 곡이 실렸다.
구름은 팝, 포크, 발라드를 기반 삼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이번에도 전곡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이별과 상실 그리고 그 이후에 찾아오는 치유의 서사를 노래했다.
'겨울의 유실물'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출연한다. 조유리가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3집 '에피소드 25(Episode 25)'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개와 고양이의 시간'을 구름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맺어졌다.
4번 트랙 '난 노래하기 싫어요'에는 싱어송라이터 정우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맑은 보이스와 서정적인 감성이 매력적인 정우와 구름의 담백한 보컬이 포크송의 따뜻한 질감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힘들지만 누군가의 마음속에 노래처럼 남고 싶은 존재의 슬픔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잇 우드 비 올라이트(it would be alright)', '노 워리스(no worries)', '에어플레인 모드' 등 묵직한 정서와 여운을 곡들이 포함됐다.
구름은 "정규 4집 '에어플레인 모드'는 작년에 구조 후 함께하게 된 유기견 쵸메를 바라보며 느낀 감정들을 담았다"라며 "누군가에게 아픔을 당했던 쵸메가 결국 제 삶에 와주었듯, 세상 모든 이별에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각자 마음속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편안함을 얻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구름은 지난 3월 마운드미디어가 설립한 산하 레이블 '테잎스(tapes)'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테잎스 합류 이후 구름은 다양한 아티스트 곡의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최근엔 싱어송라이터 양파(이은진)과 발매한 정규 6집 파트 원(Part.1) '홈커밍(Homecoming)'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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