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타율 0.271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롯데는 15일 "정훈이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정훈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으나 일 년 만에 방출 당했다. 이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09년 롯데에 신고 선수로 입단했다.
2010년 마침내 프로에 데뷔한 정훈은 올해까지 통산 14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637득점을 기록했다.
정훈은 2021년에 135경기에 나서 타율 0.292 14홈런 79타점 70득점을 작성하며 건재함을 뽐냈고, 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계약 기간 3년, 최대 18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7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6 2홈런 11타점 14득점의 성적을 냈다.
롯데는 "정훈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다"며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며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그는 "내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내려놓으려 한다.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며 팬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며 "잘한 날보다 부족했던 날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서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 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과 박수는 언제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함께했던 동료들, 믿어주신 코칭스태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과 함께한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훈은 "이제 선수로서의 시간은 마무리하지만, 롯데 팬 여러분은 내 인생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이다. 앞으로도 내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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