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새해 '민생회복지원금' 전 시민에 30만원 지급

기사등록 2025/12/15 13:43:23

내년 1월19일부터 지역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정읍=뉴시스] 15일 정읍시청에서 열린 '정읍시 민생회복 지원대책 기자회견', 새해 1월19일부터 전 시민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이학수 시장과 박일 시의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기 시의원, 이만재 부의장, 박일 의장, 이학수 시장, 김석환 시의원, 유호연 부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다가오는 새해 고물가와 경기침체, 난방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가계를 돕고자 전 시민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15일 오전 이학수 시장과 박일 시의장 등은 '정읍시 민생회복 지원대책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결정 사실을 알렸다.

이학수 시장은 "지금의 경제상황은 단순한 침체를 넘어 실질적인 생활위기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 소비심리 위축, 지역상권 활력 저하는 일상에서도 명확히 체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체감이 아니라 정읍의 지역상권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분명한 경제위기 신호"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겨울철 가계 부담을 조금이라고 줄이고 지역경제의 온기가 더 식지 않도록 생활안정 기반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지난 3년간 한 푼을 써도 내돈처럼 아끼고 시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원칙으로 재정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왔다"며 "절감액 220억원과 조정액 209억원 등 429억원의 재원을 확보, 이중 305억원을 민생회복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급될 민생회복지원금은 2026년 1월19일부터 지역상품권 선불카드 형식으로 전 시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시민 대상 현금성 지원이 부적절할 수 있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정읍시의회 박일 의장은 "선거와 무관하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사이 (민생회복지원보다는) 후에 지역발전을 위한 큰 프로젝트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었었던 반면 30만원 이상 50만원씩을 지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소수 의견을 소개했다.

이어 "전북서남상공회의소에서는 공적자금 300억이 유통되면 1000억원 이상의 투자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단기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분명한 만큼 시민의 민생안정이란 차원에서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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