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부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 북서부 외곽 확보"
젤렌스키, 쿠피안스크 부대 격려 방문
러시아 야로슬라블 정유시설 드론 공격·화재
이어 이날 늦게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제2군단 '하르티아'는 자신들이 이번 작전을 주도했다고 확인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쿠피안스크는 하르키우에서 동쪽으로 104㎞ 떨어진 주요 병참 허브다. 지난 9월 말부터 러시아의 지속적인 포격과 방해공작 위협에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이곳은 2022년 침공 초기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그해 9월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는 공격을 재개했고, 지난달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이곳을 점령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이를 부인했었다.
딥스테이트는 "러시아군의 잔존 세력이 여전히 도심에 남아 있어 작전이 어렵고 장기화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작전 성공을 입증하는 영상 자료가 이미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어 공개해도 되는 정보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지역 부대를 방문하고 병사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최대 정유 시설 중 하나인 야로슬라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전했다.
야로슬라블의 슬라브네프트-야노스 시설은 러시아 5대 정유 시설 중 하나다. 연간 원유 약 1500만t 처리 능력을 갖췄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00㎞ 이상 떨어져 있다.
미하일 예브라예프 주지사는 "드론 위협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주민들은 도시 상공에서 최소 7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러시아에 기반을 둔 독립 텔레그램 채널 아스트라는 해당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이 외에 트베르, 스몰렌스크, 모스크바 등 여러 지역이 밤새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한다. 트베르에선 드론 폭발로 주거용 건물 저층부가 손상되고 7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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