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디지털 소외 계층 대응 메뉴얼 없어…개선 방안 지속 검토"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이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대응 메뉴얼은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 내부적으로 운영 중인 디지털 소외 계층 대응 메뉴얼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측은 취약 계층 대응 메뉴얼 존재 유무를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쿠팡 서비스에서 디지털 소외 계층(고령층, 장애인 등) 대상으로 별도로 운영 중인 대응 메뉴얼은 없다"고 답했다.
대신 "청각 장애인 분들의 고객 센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유선 상담 외에도 실시간 채팅 상담도 운영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 개선 방안을 지속 검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노인, 장애인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도 탈퇴가 어려워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메뉴얼도 없는 것은 기본이 안 된 것"이라며 "쿠팡은 당장 책임 있는 자세로 디지털 소외 계층 대상 별도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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