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3일(4170.63) 이후 한달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13.2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30여분 만에 상승폭을 1% 넘게 확대했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가 힘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 매수세에 코스피가 전일 낙폭을 만회했다"면서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기술주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 증시의 하락 원인이었던 오라클의 실적 미스를 전일 선반영했고,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훈풍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도 기술주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금리인하 이후 주요 금융지표들은 안정세를 찾았고 미국증시도 기술주를 제외한 업종은 대체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며 "코스피도 업종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억원, 1조41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조46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4.81%), 증권(3.36%), 운송장비·부품(3.07%), 기계·장비(2.33%), 금속(1.98%)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보험(-6.67%), 부동산(-1.0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1%), 두산에너빌리티(3.10%), 기아(2.36%), 현대차(2.03%) 등이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0.11%)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70포인트(0.29%) 오른 937.3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파마리서치,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비엠 등은 1~2%대 강세를 보였고 리가켐바이오(-5.93%), 알테오젠(-4.52%), 삼천당제약(-3.38%), 보로노이(-2.7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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