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어릴 때 곤로 써"…나이가 몇 살이길래

기사등록 2025/12/12 14:44:45

"13살 때부터 알바 많이 해…당장 다음주에 뭐 먹을지 고민해"

[서울=뉴시스]한고은(사진=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 캡처)2025.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한고은이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한고은은 11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출연해 "나의 유년 생활은 정말 물리적으로 어려운 시간이었고 엄마 아버지의 부재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아침에 일을 나갈 때 감자를 이만큼 (많이) 삶아 놓고 간다. 그러면 엄마가 밤에 올 때까지 그걸 먹으면서 기다리는 거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불을 우리가 어릴 땐 석유 곤로를 썼지 않나"라며 "성냥을 켜는 건 엄마가 금지했다, 애들이 어리니까"라고 말했다.

한고은은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됐다고 했다.

그는 "13살 때 미국에 이민을 왔는데 그렇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며 "그래도 (좋은 점은) 일을 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알바를 많이 했다. 13살 때(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학교 카페테리아(매점)에서 일했다"며 "언어가 자유롭지 않고 어리니까, 차도 없고 하다 보니 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먹을 게 없었다. 먹고 살기 위해 우린(가족은) 일을 했다. '당장 다음 주에 뭘 먹지. 어떻게 살지'(를 생각했다)"고 했다.

한가인은 1975년생으로 올해 50살이다. 곤로는 석유, 가스, 연탄 등을 연료로 사용해 취사와 난방을 하던 기구인 '풍로(風爐)'의 일본식 표현이다.
[서울=뉴시스]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한 곤로(사진=유튜브 캡처)2025.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