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운항 중단 계획 취소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거문도 항로를 운항하는 케이티마린의 하멜호 운영선사가 운항지원금 미지급을 이유로 15일 운항 중단을 예고했다가 시와 협의 끝에 취소했다.
여수시는 선사가 요구한 감가상각비와 이차보전액 지급방식 변경 요청이 협약 범위 내에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수용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감가상각비 및 이차보전액을 반기별 선 지급 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변경 ▲운항지원금 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정산 절차는 기존대로 유지 등을 합의했다.
또 선사가 여수시를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관련 소송은 합의와 별개로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으로 정리했다.
시 관계자는 "협약서의 틀 안에서 선사의 경영난 호소, 주민들의 불안감, 대체 선박 확보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방식 변경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운항지원금 지원과 철저한 사후 정산을 통해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와 케이티마린은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7월부터 '하멜호' 운항을 시작했다
항해속력 35노트의 초쾌속 여객선 '하멜호'(590t)는 여객 423명을 태우고 여수~나로도~손죽도~초도~거문도를 1일 2왕복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2시간 5분이다. 지난 11월까지 약 15만 명의 주민과 관광객을 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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