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는 석유·화학 에이엑스(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지난달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40개월간이다.
총 사업비 290억원(국비 140억원, 시비 40억원, 민자 110억원)이 투입돼 울산미포산단에 조성된다.
특히 민간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울산미포산단은 울산의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밀집한 국내 최대 산업단지다.
이곳은 친환경 및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인공지능(AI) 혁신 적용에 최적의 환경도 갖추고 있다.
사업은 이 같은 환경을 토대로 석유·화학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표 선도공장의 제조데이터를 활용해 석유·화학 버티컬(Vertical) 인공지능 모형을 구축한다.
또 운전상태 예측·설비 예지보전 등 생산효율을 높이는 해결책을 실증한다.
종합지원센터, 가상실증공장, 대표선도공장 등 AX 확산 기반을 마련해 중소·중견기업이 실증 결과를 공유한다.
사업에 따른 결과는 울산미포산단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자율 제조기술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끄는 AX 대표 모형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반 조성을 넘어, 인공지능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실증 모형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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