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청장 "2029년에 달 궤도선 보내 달 통신 확보 기술 확보"
이재명 대통령 "2032년 달 착륙 늦은 것 아닌가" 지적하기도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부 업무보고에서 "신(新) 궤도선이라는 게 뭔가"라고 묻는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에 "우리나라가 달 궤도선을 보냈는데 2029년에 또 다른 달 궤도선을 보내서 달의 통신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달의 중력을 이용해서 달을 도는 위성을 보내겠다는 말인가. 그건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라며 우주항공청이 추진 중인 달 탐사 계획에 대해 거듭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다누리가 달의 사진을 찍어서 모습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라면 2029년에 보낼 궤도선은 달 통신을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며 "달의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같아서 우리가 달을 바라보게 되면 한 면만 보게 된다. 이에 달 뒷면에서는 지구와 통신을 할 수 없는데, 달 통신선이 돌고 있다면 달 착륙선을 보내는 과정에 통신이 용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이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남들(타국)은 사람도 왔다갔다 하는데 착륙선을 이제야, 그것도 2032년이나 돼야 한다는 게 조금 (늦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청장 또한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인정하며 "2030년도에 완전한 우리나라 기술로 무인 착륙선을 보내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