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이지스 인수금융구조 등 모니터링…신용등급 반영"

기사등록 2025/12/12 09:51:56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우선대상자로 힐하우스가 선정된 관련, 12일 "매각 진행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주주변경에 따른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신평 노효선 수석연구원은 이날 "자산운용사 경영권 변동은 대주주 적격성심사 등에서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해 최종 종결까지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힐하우스의 동사 인수금융구조를 점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경쟁력과 재무전략 변화, 배당성향 변동 가능성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신평은 최대주주가 힐하우스로 변경되더라도 단기적으로 사업안정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기회와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노효선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힐하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사업기반 강화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인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평판 변화, 인력구성 변동 등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선협상대상자의 인수금융 조달구조가 동사의 배당지급 확대로 이어질 경우 신용도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 변경으로 인한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변동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적극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보편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지원 여부에 대한 결정은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한신평 기업신용등급은 현재 A-,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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