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1명 만성콩팥병 잘몰라…조기 발견 늦어질수도"

기사등록 2025/12/08 15:20:26 최종수정 2025/12/08 15:52:24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인식 실태조사 실시

당뇨병·만성콩팥병 연관성·조기 관리 필요

[서울=뉴시스] 당뇨병-만성콩팥병 인식 조사 인포그래픽 (사진=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만성콩팥병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7%는 당뇨병이 만성콩팥병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당뇨병과 만성콩팥병의 상호 연관성 및 조기 관리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당뇨병-만성콩팥병 인식 및 조기 관리 실태 조사' 인포그래픽을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진행하는 '당장(糖-腸) 캠페인'의 일환이다. 최근 심장-신장-대사질환 간의 연관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만성콩팥병 연관 질환 및 조기 검사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조사하고자 시행됐다.

실태 조사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만 20~69세 일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주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33.7%는 만성콩팥병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당뇨병(77.4%)과 고혈압(85.3%)이 각각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절반이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절반 이상(51.4%)이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콩팥병은 콩팥 기능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구조적 손상이 발생한 상태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지연되기 쉽다.

콩팥은 한 번 악화되면 회복되기 어려운 특성상, 조기 발견이 늦어지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고려해야 하는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 된다. 만성콩팥병은 심혈관질환 발병 및 사망 위험 또한 높이는 만큼,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59.2%는 당뇨병 환자가 연 1회 이상 콩팥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중에서는 64.2%가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어, 만성콩팥병의 조기 발견이 늦춰질 가능성이 존재했다.

당뇨병과 심장·콩팥질환을 비롯한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요소를 묻는 문항에서는 정기 건강검진 및 조기 발견 기회 확대(69.1%)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47.4%), 의료비 부담 완화(32.9%) 등이 뒤를 이었다.

박지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CRM 사업부 전무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당뇨병과 만성콩팥병의 연관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당뇨병과 만성콩팥병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기 발견에 대한 인식 제고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뇨병과 콩팥 건강을 포함한 CRM 영역 전반에서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조기 관리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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