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주요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항공권 취소 및 변경을 올해 말에서 내년 3월 28일까지 무료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가능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은 자국민에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렸다. 이에 맞춰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에 나섰다.
이번에 기한을 늘리면서 당분간 냉랭한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출발과 도착 편 외에 일본을 경유하는 항공편도 무료로 취소 및 변경을 할 수 있다.
일본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운영하는 간사이에어포트는 "간사이공항과 중국간 연결 항공편이 12월 둘째 주 약 34% 감편 됐다. 내년 1분기도 평균 약 28%의 감편이 전망된다"고 했다.
오사카 관광국도 지난달 호텔 약 20곳의 12월 말까지 중국인 숙박 예약이 50~70%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토시 관광협회는 "일부 숙박시설에서 예약 취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직 호텔 숙박료의 하락으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지역 경제의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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