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이공계 융합한 의과학자 육성한다

기사등록 2025/12/05 13:30:00 최종수정 2025/12/05 14:00:24

복지부, 의사과학자 워크숍 개최

의과·이공계 공동학위 과정 도입

의사과학자 도약 프로그램 신설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 표지석. (사진=뉴시스 DB) 2022.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미래 의료 혁신을 위해 바이오헬스와 이공계 융합 의사과학자 육성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5일 오후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5 의사과학자 넷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워크숍은 예비의사과학자와 선배의사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참여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진로에 대한 비전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융합연구가 가능한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 학부부터 박사학위 취득까지 전주기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65명의 전일제 박사학위과정 학생이 지원받았으며, 총 79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했다.

내년부터는 'K-MediST' 사업을 신규 도입한다. 이 사업은 의과대학과 이공계 대학원 간 공동학위과정을 마련해 공동교육을 실시하고,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및 성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의사과학자 도약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이 프로그램은 바이오헬스 부문에서 인재와 신기술, 산업을 잇는 생태계를 구축해 의과학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년간 매년 5명의 우수의사과학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후배 의사과학자 멘토링 등을 통해 선배 의사과학자의 연구 경험과 열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식 ▲정부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 및 신규사업 추진방향 설명 ▲임상·연구를 병행하는 선배 의사과학자의 경험 공유 및 네트워킹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정은경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연구실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핵심 인재"라며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 각종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의사과학자의 길은 결코 외로운 길이 아니며,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언제나 뒤에서 든든히 받치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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