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예타 통과… 2027년 착공

기사등록 2025/12/03 17:42:35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대비…철도역 중심 국가 균형성장 토대

[대전=뉴시스]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가철도공단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대비해 추진 중인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철도공단과 춘천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비 총 4709억원을 투입, 춘천역 인근 약 42만㎡ 부지에 주거·상업·숙박 등을 조성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역세권 개발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 방식(TOD)으로 추진되며 지난 2022년 제4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에 포함돼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기반해 추진돼 왔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시점에 맞춰 철도역 부지를 포함한 종합 개발계획을 수립, 수도권 대비 낮은 잠재수요를 가진 지방 중소도시에서 지속 가능한 역세권 모델을 구축하는 개발사업이다.

철도공단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역세권 개발구역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조성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2031년이 목표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철도건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철도역 중심의 새로운 지역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국가 균형성장이라는 국정 목표 실현에 기여하고 향후 지방 중소도시로 역세권 개발이 확산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