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기본설계비 3억 내년 국비 반영

기사등록 2025/12/03 16:26:57

[진주=뉴시스] 차용현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을 위한 기본 설계비 3억원이 2026년도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됐다.

3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 5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의향’을 공식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전문가 간담회 개최, 유치 타당성 조사, 전시 개최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특히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3회에 걸쳐 개최된 ‘한국 채색화의 흐름’ 시리즈 특별전에는 누적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성과가 나타나 지역의 관람 수요와 문화적 역량을 확인했다.

또한 2023년에는 문체부 국비 건의를 거쳐 타당성 검토용역비 2억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고, 2024년 6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착수해 올해 4월 결과를 도출했다.

진주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와 사업 필요성 보고, 예산 심의과정 대응, 박대출 국회의원과의 공조 등을 통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왔다.

특히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남부권 문화시설 부족 ▲지역문화 균형발전 필요성 ▲남부권 문화향유권 보장 ▲문화예술 생태계 확장 가능성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며 유치 논리를 강화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362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구)진주역 부지로 신축이전 예정인 진주성 내 현 국립진주박물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남부권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의 거점으로 조성된다.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진주의 문화예술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며,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도시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행정 역량과 정치권 공조를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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