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맛 초코송이 나만 못구해"…한정판 대란에 오리온 "상시판매 검토"

기사등록 2025/12/03 16:27:40 최종수정 2025/12/03 16:34:24

MZ세대 중심으로 부는 말차 열풍에 호평

두 달 만에 10억원 가량 물량 모두 출고해

[서울=뉴시스] 오리온이 선보인 '디저트 카페 한정판 5종' 중 '초코송이 말차케이크맛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오리온이 선보인 '디저트 카페 한정판 5종' 중 '초코송이 말차케이크맛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서는 품절로 구매가 힘들다. 오리온 측은 상시 판매를 검토 중이다.

3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10월 커피·차와 곁들이기 좋은 '카스타드 로얄밀크티맛' '오뜨 애플파이맛' '뉴룽지 카라멜 크룽지맛' '초코칩쿠키 제주말차라떼맛' '초코송이 말차케이크맛'을 선보였다.

홈 카페·티 타임 문화가 확산하며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를 공략한 것이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특히 '초코송이 말차케이크맛'은 MZ세대 사이 말차 유행에 힘입어 흥행을 기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말차맛 제품 리뷰어' 사이 입소문이 주요했다. 한정판은 통상 3개월 정도 판매를 하는데 '초코송이 말차케이크맛'은 두 달만에 출고가 완료됐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초코송이 말차케이크맛'은 '말차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맛있다'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 블로그에는 "초코송이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과자라 이번 협업이 상당히 기대돼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말차 초콜릿 부분이 정말 맛있다. 말차를 좋아해 여러 과자와 디저트를 먹어 본 아내도 정말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말차송이'가 제주산 말차가 들어간 초콜릿과 카카오 비스킷이 조합돼, 맛은 물론이고 '초코나무숲'을 연상시키는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강하지 않고 달콤한 맛과 조화로워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말차송이'는 현재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리온 측은 계획했던 10억원 상당의 물량이 모두 출고됐고, 시중에서도 대부분 판매돼 현재 일부 채널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현재 상시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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