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인형극 교육’ 호응

기사등록 2025/12/02 17:12:04

눈높이 교육으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든다

정선군 가족센터의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인형극 교육’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지원하고 정선 아라리가족성상담소(소장 김영아)가 운영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인형극 교육’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아라리가족성상담소는 2025년 한 해 동안 정선군 관내 어린이집, 병설유치원, 노인시설, 장애인 시설뿐 아니라 태백·평창 등 인근 지역까지 교육 범위를 확대하며 총 43곳 928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세부적으로는 ▲어린이집·병설유치원 26곳 494명 ▲노인시설 13곳 362명 ▲장애인시설 4곳 72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위험할 땐 이렇게’,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 등 이해하기 쉬운 인형극을 중심으로 전문 강의가 함께 이뤄졌다.

어린이 교육에서는 상황극을 통해 위험을 인지하는 법, 도움 요청 방법, 타인의 신체존중 등 기초 인권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구성됐다.

노인 교육은 성폭력·가정폭력 예방을 중심에 두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 행동 요령을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장애인 대상 교육에서는 성희롱·성폭력 상황 판단과 신고·대응 방법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교육은 단순한 강연이 아닌 참여형·체험형 방식으로 진행돼 이해도와 실제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선군은 올해 3월부터 사회복지기금 사업을 통해 관내 보육시설, 아동복지시설, 초등학교, 장애인·노인시설 등에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 과장은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인형극 교육은 지역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사회 변화에 따라 다양해지는 성폭력 유형에 맞춰 교육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도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인형극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은 2026년 3월경 아라리가족성상담소로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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