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외무부, 리투아니아 대사 초치해 항의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리투아니아의 무인 항공기(드론)이 국경을 침범했다며 1일(현지 시간) 항의했다.
벨라루스 매체 SB뉴스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외무부는 이날 벨라루스 주재 에리카스 빌카네차스 임시 대사를 초치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빌카네차스 임시 대사에게 드론 침범에 대해 항의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드론이 리투아니아 라즈디야이 지역에서 자국 영공으로 불법적으로 침입해왔다고 주장했다. 드론은 벨라루스 흐로드나에 추락했다.
벨라루스 측이 드론에 저장된 영상 및 네비게이션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해당 드론은 벨라루스 영공을 비행해 폴란드로 건너간 후, 리투아니아로 돌아오는 경로를 계획했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고의적 도발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벨라루스 안보의 위협이며 국제 민간 항공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리투아니아에 드론을 발사한 목적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과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번 도발적인 행위를 조직한 책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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