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진입 8개 앨범을 모두 1위로 데뷔시킨 첫 아티스트
빌보드200 70년 역사 최초
11월30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이번 앨범은 6일 자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달 21일 발매한 '스키즈 잇 테이프 '두 잇''은 같은 달 27일로 끝난 주에 미국에서 29만5000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피지컬)은 28만6000 장에 달한다. SEA 유닛은 9000장, TEA 유닛은 미미한 수준이다.
대부분 한국어로 된 이번 앨범은 1위를 차지한 30번째 비영어권 앨범이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1위를 차지한 30장의 앨범 중 20장은 한국어, 6장은 스페인어, 1장은 이탈리아어, 1장은 프랑스어 그리고 나머지 2장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를 혼용한 음반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에 따라 K-팝 최초로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자신들이 기존에 세운 K-팝 신기록인 '빌보드 200' 7연속 1위를 자체 경신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무엇보다 '오디너리'로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할 때부터 1위를 차지했다. 1956년 3월부터 매주 정기적으로 순위를 발표해온 '빌보드 200' 70년 역사에서 이 차트에 진입한 여덟 개의 앨범을 모두 1위로 데뷔시킨 첫 그룹이자 첫 아티스트다. 앞서 이 팀은 해당 차트에 진입한 앨범 여섯 개, 일곱 개를 모두 1위에 올린 첫 팀이기도 했다.
또한, 스트레이 키즈는 2000년 이후 그룹 중 가장 많은 '빌보드 200' 1위 기록을 차지한 팀이기도 하다. 역대 '빌보드 200'에서 스트레이 키즈보다 더 많은 1위를 차지한 그룹은 영국 밴드 '비틀스(Beatles)'(19번), 영국 밴드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9번) 뿐이다. '21세기 비틀스'로 통한 글로벌 슈퍼 K-팝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은 '빌보드 200'에서 6번 1위를 차지했다.
'팝의 본고장' 북미의 중심에서 도입부터 한국어로 '워드 플레이'를 하며 강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줏대. K-팝의 원형질 매력으로 무장한 JYP엔터테인먼트 간판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한 때 난공불락(難攻不落)으로 여겨지던 북미 시장을 고유성으로 파고들며 성과를 내는 이유다.
팀명에 '집 나온 아이들'이라는 뜻을 담아 전형성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출발한 스트레이 키즈는 북미 시장에서 '스트레이트(straight·일직선으로)'로 질주하며 K팝의 미래가 됐다.
한편 미국 배우 신시아 에리보, 미국 팝스타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가 이끄는 영화 '위키드: 포 굿' 사운드 트랙은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스트레이 키즈 '두 잇'에 이어 2위로 데뷔했다.
글로벌 신드롬이 여전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 OST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빌보드 200' 5위를 지켰다. 앞서 이 앨범은 해당 차트에서 통산 2주 1위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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