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표단, '종전안 협상' 방미…위트코프 면담"

기사등록 2025/11/29 13:48:46 최종수정 2025/11/29 14:36:24

'비리 의혹' 예르마크, 대표단 포함 안 된 듯

[키이우=AP/뉴시스]지난 7월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된 아파트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2025.11.2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종전안 협상을 위해 주말 방미한다고 AFP 등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만난다.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회의 서기, 세르히 키슬리차 외무부 1차관 등으로 구성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안드리 예르마크는 비리 의혹으로 사임해 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미국 측 인사 간 면담은 플로리다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내주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보좌관은 위트코프 특사의 자국 방문을 예고, "우크라이나 쪽 문서를 다루는 미국 팀이 함께 오기를 기대한다"라며 "그러면 우리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이달 중순 총 28개 항목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마련했다. 해당 평화안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대폭 양보 등 일방적으로 러시아에 유리한 내용으로 이뤄졌으며, 이에 러시아가 초안을 작성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통해 기존 28개 항목을 20여 개 항목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부 사항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영토 문제 등 민감한 사항은 아직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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