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佛 伊 독일 외무장관, 27일 공동선언문 발표
최근 이스라엘 정착민의 집단테러 증가에 경고
이들 E4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지구에서 정착촌 무장대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무력 공격과 집단 테러로 "집단 도발"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로 인해 중동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심하게 방해받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번 합동 성명서는 최근 몇 주일 동안 급격히 증가한 서안지구 폭력사태에 관한 유엔 통계를 인용하면서, 현 사태를 우려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발표한 통계에는 10월에만 264회의 정착촌민 기습공격사태가 기록돼, 유엔이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월간 최다 신기록을 남겼다.
E4 외무장관들은 "이런 공격들은 민간인들 사이에 테러와 공포의 씨앗을 뿌리는 행위"라며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평화노력을 위태롭게 할 뿐 아니라 "결국 이스라엘의 국가안보 지속도 위험하게 하는 짓"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단속하고 국제법에 따라 점령지역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보호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유럽국가들은 요구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말로만 하는 테러 행위 비난을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에 대해서는 "전체든 부분적이든 사실상의 점거이든, 어떤 형태의 점령도 반대한다"며 정착촌 건설과 현지주민의 토지 강탈도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4개국 외무장관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더 이상 약화시킨다면 가자지구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면서, 2개국 해법에 따른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공동성명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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