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칠곡군이 두유처럼 한 팩씩 뜯어 쓰는 소포장 프리미엄 쌀을 선보였다.
칠곡군은 26일 '프리미엄 칠곡 할매쌀'을 공식 출시했다. 한 끼 분량(300g)을 진공 포장해 음료수 팩처럼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칼집을 따라 잘라 밥솥에 붓기만 하면 된다. 1·2인 가구의 생활 패턴에 맞춘 것이다.
품종은 '미호쌀'이다. 윤기와 탄력이 좋아 전체적인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참여 농가에서 납품되는 쌀을 전량 DNA로 분석해 품종 순도를 100% 확인하고 단백질 함량(6.0% 이하‘수’등급 기준)과 완전 미율까지 함께 검사해 기준 미달 농가는 즉시 제외했다.
포장 시스템도 새로 구축했다. 경북과학대학교 라이즈사업단 포장기술연구센터에 시간당 800개를 생산하는 진공 포장 라인을 설치해 농가와 공유한다. 쌀은 이곳에서 통일된 기준에 따라 300g·1kg으로 나눠 포장된다.
군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향후 일반 농가들의 소포장 상품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 팩 기준 3인분이다. 20팩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한달치 식량이 된다.
칠곡 할매쌀은 칠곡군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와 경북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우선 판매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제는 쌀도 시대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며 "작게, 신선하게,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흐름에 맞춰 새로운 쌀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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