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횡성 '상수원' 갈등…열쇠는 '국가 수도계획' 포함

기사등록 2025/11/24 11:23:10

원주시 적극행정 요청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4일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와 횡성군의 해묵은 갈등인 상수도보호구역 지정 해제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025.11.24.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원주취수장'을 둘러싼 강원 원주시와 횡성군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중대한 기회가 찾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민에게는 '젖줄'이지만 횡성군민에게는 '웬수덩어리'인 상수도보호구역 지정 해제를 위해 10년 단위로 시행하는 정부의 '국가수도 기본계획' 재정비에 원주시가 반드시 포함돼 다변적 상수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원주시는 포함되지 않아 수도사업 예산에 국비 편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왔다"며 "국가 수도 기본계획에 포함된다면 모든 수도사업 예산에 국비 편성이 가능해져 새로운 광역상수도 사업 요청이나 타 지역 댐에서의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원주시와 횡성군 간 해묵은 갈등은 10여 년 전부터 이어오고 있다.

원주취수장과 주변 상수원 보호구역은 약 7.57㎢에 달한다. 1992년 지정 이후 하루 9만t의 원수를 원주시에 공급하며 젖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횡성군민에게 사유지 활용 제약과 자산가치 훼손이라는 풀리지 않는 숙제를 남겼으며 지속적인 해제 요청에도 공전만 거듭해 왔다.

현재 원주시는 일일 취수량의 절반을 원주취수장에서 공급받고 있다. 도시 팽창 계획(인구 50만)과 기상 변화까지 고려하면 횡성댐 증설 등은 해법이 될 수 없다.

횡성댐은 중앙 차수벽형 석괴댐 공법이라 증축이 어렵고 설령 증축해도 더 넓은 상수원보호구역이 지정돼 횡성군민에게 또 다른 고통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곽문근 부의장은 "원주시의 역량과 적극적인 관심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어떠한 방식도 불사하고 '국가수도 기본계획' 재정비에 원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원주시에서 고군분투(孤軍奮鬪) 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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