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만 문제 삼는 꼴"
김 부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광화문 '감사의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국민이 이해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며 "이런 곳까지 정쟁의 무대로 변질된 모습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김 총리께선 세운4구역 개발 계획을 비판하며 종묘를 찾았고 한강버스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유독 오 시장의 역점 사업만 문제 삼는 꼴"이라며 "총리가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비아냥거림을 감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부시장은 김 총리가 과거 청계천 복원을 반대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그는 "새삼 23년 전 장면이 떠오른다.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민석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청계천 복원 구상에 대해 현실성 없는 공약이며 수질 복원도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부시장은 "86세대의 대표로 주목 받던 김 총리께서 그 상징성에 걸맞게 보다 성숙한 판단과 책임 있는 행보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국정 2인자가 23년 전의 세계관에 머문다면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불행"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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