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연임 도전 "시장발전에 기여…성과 자신있어"

기사등록 2025/11/17 11:09:11 최종수정 2025/11/17 11:16:54

19일 후보자 공모 마감 앞두고 연임 의사 밝혀

'대관' 등 강점 강조…"업계 과제, 누구보 잘 해결"

황성엽·이현승 이어 선거 참여하며 3파전 예상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9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0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서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현직 회장이기에 시급한 현안을 제쳐두고 일찍부터 선거운동에 나설 수가 없었다"며 "과연 업계와 자본시장을 위해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홀로 심사숙고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소중한 만남 과정에서 큰 용기를 얻었고, 다른 후보보다 업계와 자본시장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협회장으로서 회원사와 자본시장 과제를 풀어나가며 지난 3년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지난 3년간 임기를 수행하며 얻은 자신의 강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협회장으로서 필수 요건 중 하나는 대관능력으로, 지난 3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 여야 국회의원,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다"며 "저는 한번 쓰고 버리기엔 아까운 회원사 자산이 되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사람이 이런 관계를 형성하려면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치밀한 논리와 대관능력을 바탕으로 업계가 직면한 중대 과제들을 누구보다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코스피 5000을 넘어 'Beyond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며 "업계와 자본시장을 한 단계 '레벨업'시키고 나아가 한국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금융투자협회장이란 자리는 시쳇말로 '은퇴 후 쉬는 자리'가 아니라 업계 의견을 경청, 조율하고 금융당국 등과 전략적으로 교섭해야 하는 치열하게 일하는 자리"라며 "향후 몇 년은 우리 자본시장 역사에 골든 타임으로, 지금 필요한 것은 리더쉽 교체가 아닌 책임감과 추진력을 갖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리더쉽의 연속성"이라고 했다.

서 회장의 출마 선언으로 금투협 회장 선거는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9일 오전 10시까지 제7대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금투협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후추위는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총회에 올릴 최종 후보자를 내달초 선정할 예정이며, 당선자는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회원 총회 선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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