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오후 3시 31분 초진…김태흠 지사 현장 방문(종합)

기사등록 2025/11/15 18:03:16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 = 15일 오전 6시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 위치한 이랜드패션물류센터 상층부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헬기와 사다리차가 진화을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2025.11.15. ymchoi@newsis.com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15일 오전 6시 8분께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후 9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 31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충남소방본부와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최초 신고자인 야간 당직 경비원을 비롯한 3명의 물류센터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후 오전 7시 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430명의 인력과 150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를 시도했지만 내부에 있던 의류 등이 불에 타면서 연소 속도가 빨라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불이 나자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관계자, 이정문 천안병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구 시·도의원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 등이 현장에 나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강종범 동남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불길이 인근 공장이나 산으로 번지지 않도록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 당국은 오전 7시 20분께 시민들에게 안전문자를 통해 "화재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먼 곳으로 이동하라"는 메시지와 오후 12시 49분 "화재로 다량의 분진이 발생하고 있으니 배추 등 농작물 피해 예방과 가축 안전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을 위한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천안=뉴시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5일 발생한 천안시 풍세면 물류센터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충청남도 제공) 2025.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현장에 도착한 후 충남 긴급구조통제단을 찾아 소방대원들을 격려한 후 성호선 소방본부장으로부터 화재 발생 및 진압 상황, 향후 대응 계획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김 지사는 "인명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라며 "내부에 고립 인원이 없는 만큼 신중히 판단하고 작전을 펼쳐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등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해가스가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인근 주민들에게도 주의해 줄 것을 안내하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 규명에 착수할 예정이며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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