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화천KSPO, 서울시청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트레블 달성

기사등록 2025/11/15 17:16:44 최종수정 2025/11/15 17:29:20

15일 2차전서 4-3 승…합계 7-3으로 정상

여자선수권·전국체전·WK리그 챔프전 석권

[서울=뉴시스] 여자축구 화천 KSPO의 최유정.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SNS 캡처) 2025.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자축구 화천KSPO가 서울시청을 꺾고 WK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화천KSPO는 15일 강원 화천군의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2025시즌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화천KSPO는 합계 점수 7-5(3-2 승·4-3 승)로 서울시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1년 창단 후 14년 만에 달성한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또한 올해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더해 여자축구 실업팀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진출권을 획득해 사상 처음 아시아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서울시청은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첫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여자축구 화천 KSPO의 이수빈.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SNS 캡처) 2025.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KSPO가 킥오프 6분 만에 균형을 깼다.

중앙선 부근에서 역습이 시작됐다. 문은주가 속도를 높여 돌파한 뒤 옆으로 내줬고, 이수빈이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물꼬를 튼 화천KSPO는 전반 9분 위재은과 원투패스를 받은 최유정이 터뜨린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최유정은 전반 20분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을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화천KSPO는 서울시청에 3-0(합계 점수 6-2)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 돌입한 화천KSPO는 후반 24분 최유정의 크로스에 이은 위재은의 쐐기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진 서울시청은 경기 막판에서야 결실을 봤다.

후반 42분 신보미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47분 김미연과 후반 49분 한채린이 연달아 추격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화천KSPO는 서울시청을 4-3으로 격파, 합계 점수 7-5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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