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인 약 60만명 69조원 규모 소송 제기
BHP 책임만 인정…배상 액수는 다음 단계 재판에서 결정
피놀라 오패럴 고등법원 판사는 호주에 본사를 둔 BHP가 당시 댐을 소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붕괴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계 호주 기업 BHP는 2015년 11월5일 광업 댐이 붕괴된 철광석광산을 운영하는 브라질 회사 사마르코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사고로 브라질 남동부 도세강에 올림픽 규모 수영장 1만3000개를 채울 수 있는 광산 폐기물이 쏟아졌다.
약 60만명의 브라질인들이 360억 파운드(69조419억원)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판결은 책임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재판의 2번째 단계에서 손해배상 액수가 결정될 것이다.
이 소송은 당시 BHP의 두 주요 법인 중 하나가 런던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영국에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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