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00경기 기념식' 이재성, 붉은악마 축하에 '웃음꽃 활짝'

기사등록 2025/11/14 20:15:33

14일 볼리비아전 앞서 기념식 진행

한국 남자 역대 18번째 센추리클럽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 앞서 이재성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5.11.14. xconfind@newsis.com

[대전=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10년 전 태극전사로 데뷔했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식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에 앞서 이재성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선수단 입장 전 전광판에 이재성 헌정 영상이 나왔다.

붉은악마는 영상이 끝난 뒤 이재성의 이름을 연호했다.

킥오프에 앞서 이재성이 센추리클럽 기념 머플러를 두르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기념패, 붉은악마 대표는 기념 액자를 선물했다.

뒤이어 이재성의 아버지와 가족들이 등번호 '100'이 새겨진 기념 유니폼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이재성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과 공격진을 구성해 볼리비아의 골문을 두드린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 앞서 이재성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5.11.14. xconfind@newsis.com
지난 2015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재성은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태극전사로서 헌신을 다하고 있다.

이재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개 대회(2018 러시아·2022 카타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개 대회(2019 아랍에미리트·2023 카타르)를 누비며 축구대표팀을 든든히 이끌었다.

지난달 10일 이재성은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해 한국 남자 축구 선수로는 18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은 이재성이 태극전사로 데뷔했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돼 더욱 뜻깊다.

경기장 남측 광장에 운영된 축구협회 공식 스토어에는 이재성 센추리클럽 기념 특별 MD가 판매됐다.

또 프리미엄 A석 옆엔 '이재성 팬존'을 운영, 해당 구역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에게 한정 제작된 '이재성 100경기 기념 팬박스'를 제공했다.

이재성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며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 앞서 이재성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5.11.14. xconfind@newsis.com
축구대표팀 동료들도 유튜브 채널 'KFATV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주장 손흥민은 "(이) 재성아 안녕. 100경기를 진심으로 누구보다 축하하고, 어느 누군가 100경기를 뛸 자격이 있다면 너라고 생각해"라며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많은 대표팀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100경기 너무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경기마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뛰시는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는데 앞으로도 더 함께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네요"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00경기를 채우신 거에 정말 감사하고 존중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후에도 더 많은 경기를 지금처럼 뛰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바랐다.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은 "후배로서 정말 너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 기록인 거 같아요. 100경기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는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선수가 된다는 게 축하드리고 존경합니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A매치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엔 약 3만명의 붉은악마가 방문해 태극전사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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