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 "외환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적극 대처…환율 안정 방안 마련"

기사등록 2025/11/14 09:35:40 최종수정 2025/11/14 10:00:06

기재부·한은·금융위·금감원,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안정…국채 수요기반 견조"

외환시장엔 우려…"불균형 지속시 원화약세 기대 고착화"

"주요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 마련"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와 외환·금융 당국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자 구두개입에 나섰다. 정부와 당국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주식·채권·외환 시장 변동성 문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은 향후 금리 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2026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고려시 우리 국채에 대한 수요기반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외환 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정부와 당국은 "앞으로 외환·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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