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미역국 피하기', '항공 운항 중단' 등 한국 수능 날마다 반복되는 풍경을 외신이 조명했다.
13일(현지시각) AFP 통신은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 영어 듣기 평가 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35분간 비행이 금지됐고, 은행과 관공서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한 시간 늦게 출근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토부는 AFP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에 따라 국제선 140편을 포함한 총 75편의 항공편이 오후1시05분부터 1시40분까지 운항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는 한국 대학 입시를 둘러싼 다양한 금기와 풍습도 소개했다. AFP 통신은 한국에서 '미끄러질 수 있다'는 미신 때문에 수험생들이 점심으로 미역국 도시락을 피한다고 전했다. 또 학부모들이 교회나 사찰을 찾아 기도하는 모습도 언급했다.
AFP는 수험생 아들을 둔 한 학부모와의 인터뷰도 실었다. 그는 "아들이 시험을 보는 동안에는 기도하고, 쉬는 시간에는 기도를 멈춘다"며 "아들이 점심시간일 때 나도 점심을 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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