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2025시즌 타율 0.242 6홈런 44타점 OPS 0.621
좋은 성적 못 냈어도 FA 신청…주전 중견수 없는 NC
최원준은 8일 2026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되며 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A등급을 받은 최원준의 FA 신청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최원준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NC에 보상 선수 1명과 최원준의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최원준의 전년도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보상 규모를 고려하면 타 구단이 FA 대어가 아닌 A등급 선수를 눈여겨보는 경우는 흔치 않다.
무엇보다 최원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와 NC에서 뛰며 126경기 타율 0.242 6홈런 44타점 62득점 26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621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NC 이적 후 타율 0.258에 OPS 0.652를 작성하며 KIA에서 뛰었을 때보다 나아진 공격 생산력을 보여줬지만, 전반적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할 정도의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외야 자원이었고, 그동안 프로에서 보여준 타격 재능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 반등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 또 1997년생으로 아직 20대 후반의 나이다.
더구나 원소속구단 NC가 팀 내 주전급 중견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최원준은 잔류에 무게를 두고 시장에 나왔을 수도 있다.
NC는 우선 최원준의 생각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NC 임선남 단장은 "지금은 최원준과 연락만 주고받고 있다. 조만간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외부 FA에 대해서는 "영입 경쟁에 참전할 가능성은 낮다.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을 봤을 때, 팀에 필요한 포지션은 없다고 봤다"고 딱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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