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장티푸스백신 '란셋 글로벌헬스' 게재"

기사등록 2025/11/13 13:43:50

아프리카 3219명 임상 3상 결과

"WHO PQ 심사의 마무리 단계"

[서울=뉴시스] 유바이오로직스 장티푸스 접합백신 유티프씨주(EuTYPH-C inj)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백신 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장티푸스 접합백신 '유티프씨주'의 다국가 임상 3상 결과가 저명한 국제학술지 '란셋 글로벌헬스'(Lancet Global Health) 12월호에 공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네갈·케냐에서 만 6개월~45세 대상자 32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WHO PQ(사전적격성평가) 백신인 'Typbar-TCV'와 비교해 면역학적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보건기관 PATH가 협업하고 라이트재단이 연구비를 지원했다.

논문에 따르면 유티프씨주는 9~12개월 영아군에서 28일째 항-Vi 항체의 4배 이상 증가 비율이 99.6~100%로 나타나 WHO PQ 백신 대비 동등하거나 우수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백신군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티프씨주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 5월 WHO PQ를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이다. PQ 승인 시 UNICEF 등 조달 시장 진입이 가능해지며,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장티푸스는 매년 약 700만건 이상 발생하는 대표적 저개발국 감염병이다. 최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자체 개발 운반단백질(CRM197) 기반 유티프씨주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한국 백신 기술력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WHO PQ 승인과 UNICEF 조달 참여를 통해 글로벌 장티푸스 백신 시장에 공급 안정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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