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2일 미국 고용지표가 노동시장 둔화를 나타내면서 금리인하 관측 확산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러 1달러=154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4.13~154.1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5엔 소폭 상승했다.
미국 민간 고용 서비스사 ADP가 11일 공표한 고용 리포트에 따르면 10월25일까지 4주간 현지 기업은 주평균 1만1250명을 감원했다.
이는 10월 후반에 미국 노동시장이 감속한 사실을 보여줬다. 노동시장 약화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내린다는 전망이 높아졌다.
다만 엔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미국 상원이 10일 셧다운 해제로 이어지는 임시 예산안을 가결했다.
예산안은 이르면 12일에는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으로 미국 경기우려가 완화한다는 관측이 일부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8분 시점에는 0.09엔, 0.05% 내려간 1달러=154.27~154.2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1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10엔 내린 1달러=154.10~154.20엔으로 출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7분 시점에 1유로=178.66~178.67엔으로 전일보다 0.41엔, 0.23% 떨어졌다.
셧다운 해제가 임박했다는 기대로 전날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좋아진 가운데 저리스크 통화인 엔을 팔고 유로를 사는 움직임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7분 시점에 1유로=1.1579~1.158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8달러, 0.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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