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프링캠프 복귀 전망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발목을 치료하기 위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12일(한국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이 '토미 에드먼은 다음 주 오른 발목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르다야에 따르면 에드먼은 다음 시즌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무렵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먼은 올 시즌 내내 오른 발목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4월 말 오른쪽 발목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이후 몇 주 뒤 복귀했으나 8월 다시 같은 부위 염좌로 IL에 올랐다. 두 번째 IL 등재는 한 달 이상 길어졌다.
올해 에드먼의 성적은 97경기 출장 78안타 49타점 49득점 타율 0.225 OPS(출루율+장타율) 0.65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처음 IL에 오르기 전(타율 0.252 장타율 0.523)에 비해 복귀 후(타율 0.213 장타율 0.315)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도루 시도 역시 네 번밖에 없었고, 성공도 세 번에 불과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다저스에서의 첫해였던 2024시즌에도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으나, 구단은 그에게 큰 신뢰를 보이며 2029년까지 5년, 74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그가 수술대에 오르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씨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먼은 2023년 WBC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에드먼은 개막 전 회복 및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수술까지 받은 만큼 시즌 전에 대회에 참가하며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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