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늘리는 비만약"…한미약품, 연구결과 美학회 공개

기사등록 2025/11/10 15:13:41 최종수정 2025/11/10 19:04:44

HM17321·HM15275 비만 신약 연구 4건 발표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R&D센터 및 임상팀 연구원들이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5)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과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연구 내용을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5.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미약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에 참가해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 등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한미약품은 지난 4~7일(현지 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와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 2개 비만 신약에 대한 4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AI) 및 구조 모델링 플랫폼 'HARP'를 활용해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 신약 HM17321을 설계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AI 융합을 통한 고유의 신약 설계 역량을 통해 속도감 있게 임상 단계에 진입한 실증 사례를 발표했다.

HM17321은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HM17321의 전임상 연구 결과 3건에 따르면, HM17321은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수준을 넘어 운동 효율, 혈당 및 에너지 대사 개선 등 근육 기능 전반을 개선했다.

식이유도 비만 동물 모델에 HM17321 투약 시 근육 내 mTOR(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 경로 활성화를 통해 근 성장을 촉진하고, 지방분해를 유도하는 동시에 지방합성을 억제해 지방량이 감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체성분 변화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대사적 기능 향상 효과도 관찰됐다.

또한 HM17321과 세마글루타이드를 각각 투여한 고지방 식이유도비만 동물 모델 연구 결과에 따르면, HM17321 투여군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지방 감소 폭이 크고 근육량이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에너지 소비량 또한 높았다.

아울러 HM17321의 지속 투여는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복강 내 포도당 부하 검사(ipGTT) 및 인슐린 내성 검사(ITT) 결과, HM17321 투여군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혈당 조절 능력을 나타냈다.

삼중작용제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다.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15275의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 장기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약동학 특성을 보인 임상 1상 시험의 추가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안전성 프로파일에 더해 지질검사 및 면역원성 분석 결과 등을 공개했다. HM15275는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하며,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주요 국제 학회에서 발표한 HM17321과 HM15275의 연구 결과는 한미가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실현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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