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가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세 속에서도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정상을 지켰다.

7일(이하 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GOLDEN)'이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7~13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무섭도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골든'은 이에 따라 앞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기록 포함해 비연속 총 10주 정상에 올랐다. 해당 차트 K팝 가수 최장 1위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헌트릭스 '골든' 이전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곡은 13년 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이 유일한데, 1주만 정상에 올랐었다. '골든'은 해당 차트엔 총 20주 머물렀다.

'골든'은 이와 함께 같은 날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서 제너럴 필즈(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비롯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프랑스 DJ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게타 리믹스로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후보로 지명됐다. '골든'의 작곡가인 한국계 미국 작곡가 겸 가수 이재는 이로 인해 다시 조명되는 중이다. 당분간 그래미 후보 특수로 차트 상위권에 계속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헌트릭스의 또 다른 곡인 '하우 잇츠 던(REHOW IT'S DONE)'은 11위를 차지하며 해당 차트엔 통산 7주째 진입했다.
헌트릭스의 또 다른 곡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는 지난 주와 같은 13위를 유지하며 3주 연속 해당 차트에 들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 곡이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 들었다.

4세대 K팝 간판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싱글 1집 '스파게티(SPAGHETTI)' 타이틀곡이자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피처링한 '스파게티(feat. j-hope of BTS)'는 이번 주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 77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46위로 데뷔한 데 이어 2주 연속 진입이다.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지은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는 85위를 차지했다. 발매 1주년이 지난 이 곡은 해당 차트에 55주 연속 들어왔다. 특히 이 곡은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세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와 함께 연말을 앞두고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케리의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I WANT FOR CHRISTMAS IS YOU)'(82위), 영국 듀오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등 크리스마스 대표곡들이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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