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보다 실질 중시…숫자 맞춘 간담회, 작위적"
오는 9일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및 소방서 격려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정청래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는) 11월 9일은 정청래 대표 취임 100일째 되는 날"이라며 "정청래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고 통상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해온 관례를 봐서도 공지를 서둘러 드리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알려드린다"며 "정 대표는 의례적인 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하며, '100일'이라는 숫자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이 다소 작위적이라는 것이 평소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 등 언론과의 특별한 소통은 적정한 시점에 풍부하게 할 계획"이라며 "다만 지금은 대통령 임기 초에 내란 청산과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성과 확산 및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할 때로서 당과 정 대표는 이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책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님의 시간'으로 대통령님의 국정을 뒷받침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일 때라는 판단"이라며 "정 대표는 취임 100일을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평범한 당대표의 일상을 보내며 회복과 성장과 평화를 위한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오는 9일 경기 용인 소재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및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뒤 용인소방서 백암119안전센터를 격려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